2026-10-21

레이저 각인 깊이, 도면에 어떻게 적어 보내면 되나

도면에 "레이저 각인, 깊이 지정"까지만 적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저희가 되묻는 건 늘 같은 두 가지입니다. 그 깊이가 왜 필요해졌는지, 그리고 무엇으로 합격을 판정하시는지. 깊이 숫자 한 줄보다 이 두 가지가 먼저 정해져야 같은 결과가 반복됩니다. 숫자만 주고받으면 양쪽이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린 채로 작업이 시작됩니다.

레이저 각인 깊이는 "우리 장비는 몇 mm 들어갑니다" 식으로 미리 약속할 수 있는 값이 아닙니다. 같은 숫자를 적어도 소재·열처리·표면 처리에 따라 결과가 눈에 띄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도면에 ①깊이가 필요해진 용도 ②합격 판정 방법 ③측정 위치를 적어 보내시고, 시편으로 조건을 찾는 순서가 정확합니다. 모모아이(대구 성서공단, 레이저 장비·임가공)는 보내주신 부품으로 먼저 찍어 보고 조건을 잡아 회신드립니다 — 📞 1544-0898 또는 📧 momoilaser@naver.com

레이저 각인 깊이를 숫자로 먼저 드리지 않는 이유

강종이 같아도 열처리 상태가 다르면 같은 설정에서 같은 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도금·아노다이징처럼 표면에 층이 하나 더 얹힌 소재는 그 층을 벗기는 단계와 모재를 파는 단계가 따로 움직입니다. 현장에서 레이져 각인이라고 부르는 작업 안에 실제로는 성격이 다른 가공이 섞여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 소재는 얼마까지 들어갑니다"를 전화로 답하는 것은 저희 쪽에서 보면 가장 쉬운 대답이면서, 가장 쉽게 어긋나는 대답입니다. 받는 분은 그 숫자를 양산 조건으로 들고 가시는데, 저희는 그 부품을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숫자를 아끼는 게 아니라 같은 숫자가 두 공장에서 다른 뜻이 되는 걸 막는 쪽이 결과가 낫습니다.

도면에 적어 보내실 다섯 줄

레이저 각인 깊이 한 줄만 적힌 도면과, 아래 다섯 줄이 적힌 도면은 견적 왕복 횟수가 다릅니다.

  1. 용도 — 육안 식별용인지, 타발·프레스 뒤에도 남아야 하는지, 세척·열처리 공정을 지나야 하는지.
  2. 합격 판정 방법 —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지, 깊이 측정값으로 판단하는지, 지워지지 않는지를 시험으로 보는지.
  3. 측정 위치 — 글자 안쪽인지 테두리인지, 어느 면 몇 군데를 재는지.
  4. 허용 범위 — 위아래로 얼마까지 벌어져도 되는지. 한쪽 한계만 중요하면 그것만 적어 주셔도 됩니다.
  5. 공정 순서 — 각인이 표면 처리 전인지 후인지. 이 한 줄이 바뀌면 조건이 처음부터 다시 잡힙니다.

다섯 줄 중에 2번과 3번이 빠진 도면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분쟁이 생기는 자리는 거의 늘 그 두 줄입니다. 도면과 수량으로 견적이 어떻게 나뉘는지는 레이저 각인 견적에 적어 두었습니다.

깊이 측정, 무엇으로 재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깊이 측정은 하나의 값이 아니라 측정 방법에 딸린 값입니다. 다이얼 게이지나 깊이 마이크로미터로 바닥을 짚는 방법, 현미경으로 초점을 옮겨 가며 단면을 보는 방법, 시편을 잘라 단면을 보는 방법이 각각 다른 수를 냅니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가공면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도면에 레이저 각인 깊이를 적으실 때 측정 방법을 함께 적어 주시면, 같은 기준으로 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측정 장비를 지정하기 어려우면 "육안 식별 가능" 같은 기능 기준으로 적는 편이 오히려 분명합니다. 도면 기준이 측정 가능한 꼴인지도 같이 봐 드립니다.

타발 깊이와 각인 깊이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타발 깊이를 요구하신 도면이 종종 들어옵니다. 타발은 공구가 소재를 눌러 변형시키는 방식이라 자국 주변이 부풀고, 깊이도 눌린 양으로 이야기합니다. 레이저 각인은 눌러서 만드는 자국이 아니라 표면을 걷어 내는 쪽이라 주변 변형이 작고, 대신 깊게 갈수록 폭과 바닥 모양이 같이 변합니다.

그래서 타발 도면을 그대로 레이저로 옮기면 "깊이는 맞는데 모양이 다르다"가 됩니다. 금형처럼 깊이 요구가 자주 붙는 품목은 금형 레이저 각인에, 태그·명판류는 금속 태그·라벨 각인에 따로 정리돼 있습니다. 기존 타발 도면을 쓰셔야 한다면 그 깊이가 요구된 이유, 즉 1번 항목을 알려주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변형을 피하려고 타발에서 레이저로 바꾸시는 경우라면 깊이보다 선폭 쪽 조건을 먼저 보는 게 맞습니다. 파이버 마킹기 사양은 최소 선폭 0.01mm, 반복 정밀도 ±0.001mm라, 미세한 선은 선폭 쪽에서 답이 나오는 편입니다. 기종별 사정은 레이저 각인기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도면에 레이저 각인 깊이가 적혀 있는데, 그 깊이가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나요? A. 소재와 표면 상태를 알려주시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까지는 미리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된다는 쪽은 시편으로 확인한 뒤에 답합니다. 재질명만 듣고 설정값을 드리지 않는 것이 저희 기준입니다.

Q. 깊이 측정 성적서를 발급해 주시나요? A. 측정 성적서 발급은 하지 않습니다. 시험 가공 결과를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정리해 회신드리는 범위까지입니다. 공인 성적서가 필요한 건은 측정 기관을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Q. 대구·경북이 아닌데 각인 깊이 요구가 있는 부품을 맡길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대구·경북(구미·경산·칠곡·영천)은 방문 상담이 되고, 그 외 지역은 택배로 받아 반송해 드립니다. 각인·마킹 가공 의뢰는 1개부터 받습니다. 건에 따라 협력 가공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하며, 도면을 외부로 전달해야 하는 경우에는 먼저 동의를 구합니다. 모모아이(대구 성서공단) — 📞 1544-0898 또는 📧 momoilaser@naver.com

정리하면

저희는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면서 시험 가공으로 조건을 잡는 일을 하기 때문에, 도면에 적힌 레이저 각인 깊이 요구가 측정 가능한 기준인지부터 보고 시작합니다. 카탈로그 수치가 아니라 실제로 찍어 본 결과로 조건을 잡고, 안 되는 건은 안 된다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숫자를 못 드린다는 말이 "해 보지 않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품이나 시편을 보내주시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험 각인해, 어떤 조건에서 어떤 면이 나왔는지 정리해 회신드립니다 — 가공은 무료, 왕복 택배비만 부담하시면 됩니다. 수량이 많은 건은 협의로 진행합니다.

견적·상담: 📞 1544-0898 또는 📧 momoilaser@naver.com — 모모아이(대구 성서공단, 레이저 장비·임가공)에 도면과 수량만 보내주시면 당일 회신드립니다. 방문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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